치료계획을 설명받을 때 알록달록한 곡선 그래프를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DVH(선량-부피 히스토그램)라고 부르는 이 그래프는 익숙해지면 꽤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그래프 안에서 좌우로 움직이면 해당 선량 이상을 받은 부피가 표시됩니다. 여러 선이 가까우면 커서에 가장 가까운 구조가 선택됩니다.
아래 곡선은 읽는 법을 연습하기 위한 예시이며 실제 환자 데이터가 아닙니다.
가로축은 선량(그레이), 세로축은 부피의 비율(퍼센트)입니다. 곡선 위의 한 점은 이렇게 읽습니다.
"이 장기의 부피 중 세로축만큼의 비율이 가로축 값 이상의 선량을 받았다."
예를 들어 폐 곡선이 가로축 20 Gy 지점에서 세로축 25%를 지난다면, 폐 전체 부피의
25%가 20 Gy 이상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이 값을 V20Gy = 25%처럼 표기합니다.
모든 곡선은 왼쪽 끝에서 100%로 시작합니다. 모든 부피가 "0 Gy 이상"을 받은 것은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계단을 내려가듯 떨어집니다.
치료 표적(PTV 등)의 곡선은 처방선량 근처까지 높게 유지되다가 거기서 급격히 떨어지는 모양이 이상적입니다. 표적 대부분이 처방선량을 고르게 받았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정상 장기의 곡선은 반대로 왼쪽 아래에 바짝 붙어 빨리 떨어질수록 좋습니다. 높은 선량을 받은 부피가 적다는 뜻이니까요.
그래서 여러 곡선이 겹쳐 그려진 그래프를 볼 때는, 어느 선이 표적이고 어느 선이 장기인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DVH는 강력하지만 위치 정보가 없습니다. "부피의 25%가 20 Gy를 받았다"는 말해주지만, 그 25%가 장기의 어느 부분인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같은 곡선이라도 선량이 한곳에 몰렸는지 흩어졌는지에 따라 의미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계획 검토에서는 DVH와 CT 위 선량 분포를 항상 함께 봅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문헌에 나오는 참고 수치들은 대개 특정 분할 방식을 전제로 만들어진 값입니다. 분할 방식이 다르면 같은 숫자를 그대로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값은 집단을 대상으로 한 기준이지, 개인의 결과를 예측하는 값이 아닙니다.
myRTdose는 업로드한 기록에서 이 지표들을 계산해 보여드리지만, 그 수치가 적절한지 안전한지는 판단하지 않습니다. 판단에는 진단명, 병기, 기저질환, 과거 치료 이력처럼 기록만으로 알 수 없는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본 내용은 교육 목적이며 의학적 판단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해석은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세요.